마라나타, 코람데오, 소명은 기독교에서 중요한 의미를 가진 단어들로, 신앙생활의 다양한 측면을 표현합니다. 마라나타는 아람어에서 유래한 ‘주께서 임하시느니라’ 또는 ‘우리 주여 오시옵소서’라는 의미의 기도문이며, 코람데오는 라틴어로 ‘하나님 앞에서’라는 뜻으로 삶의 모든 영역에서 하나님을 의식하는 태도를 나타냅니다. 소명은 ‘부르심’을 의미하며 하나님이 주신 특별한 사명이나 직업적 사명을 가리키는 개념입니다. 이 세 단어는 모두 기독교 신앙의 실천적 측면을 강조하는 중요한 용어들입니다.
마라나타

마라나타(Maranatha, מרנא תא 또는 מרן אתא)는 아람어에서 유래한 단어로 ‘주께서 임하시느니라’ 또는 ‘우리 주여 오시옵소서’라는 뜻을 가진 표현입니다. 이 단어는 ‘주님’을 의미하는 ‘마란’과 ‘오다’를 의미하는 ‘아타’의 두 아람어가 합쳐진 것으로, 신약성경 고린도전서 16장 22절과 요한계시록 22장 20절에 등장합니다. 초대교회 시대에 기독교인들이 널리 사용하던 기도 구절이었으며,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에 대한 소망과 기대를 담고 있습니다. 마라나타는 단순한 인사말이 아닌 신앙고백이자 기도문으로, 초기 기독교 가르침을 담고 있는 ‘디다케’의 예식문에서도 발견됩니다.
마라나타의 어원적 의미
마라나타는 해석 방식에 따라 다양한 의미를 가집니다:
- 마란 아타(Maran atha): ‘마란'(우리 주)과 ‘아타'(오다)의 조합으로, ‘우리 주께서 오십니다’ 또는 ‘우리 주께서 오실 것입니다’라는 의미입니다. 이는 예수님의 재림에 대한 확신과 선언의 성격을 가집니다. 이 해석에 따르면, 주님의 재림은 단회적이고 순간적이며 필연적인 사건임을 강조합니다. 고린도전서 16장의 문맥을 고려할 때, 이 해석이 더 타당하다고 보는 학자들이 많습니다.
- 마라나 타(Marana tha): ‘마라나'(우리 주여)와 ‘타'(오소서)의 조합으로, ‘우리 주여, 오시옵소서’라는 간청이나 기도의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이는 예수님의 재림을 간절히 소망하는 초대교회 성도들의 열망을 표현합니다. 많은 한글 번역본들이 이 해석을 따르고 있습니다.
성경에서의 마라나타
마라나타는 성경에서 중요한 맥락으로 사용되었습니다:
- 고린도전서에서의 사용: 바울 사도는 고린도전서 16장 22절에서 “만일 누구든지 주를 사랑하지 아니하거든 저주를 받을지어다 마라나타”라고 기록했습니다. 이는 마치 고대 언약 체결식에서 복과 저주를 선포하는 것을 연상시킵니다. 주를 사랑하지 않는 자는 저주를 받을 것이지만, 주를 사랑하는 자는 주님의 재림과 함께 오는 축복을 받게 될 것이라는 의미입니다.
- 요한계시록에서의 의미: 요한계시록 22장 20절에서는 “이것들을 증언하신 이가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속히 오리라 하시거늘 아멘 주 예수여 오시옵소서”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는 마라나타와 같은 의미로, 성경의 마지막 부분에서 예수님의 재림에 대한 간절한 소망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초대교회에서의 마라나타
마라나타는 초대교회에서 중요한 의미를 가졌습니다:
- 신앙고백으로서의 마라나타: 초대교회 성도들에게 마라나타는 단순한 기도문이 아닌 신앙고백이었습니다. 예수님을 주로 고백하고, 그분의 재림을 확신하며 기다리는 믿음의 표현이었습니다. 특히 박해 시대에 이 고백은 그들의 신앙을 지탱해주는 희망이었습니다. 디다케(가르침)라는 초기 기독교 문서에서도 마라나타는 중요한 예식문으로 사용되었습니다.
- 언약적 의미: 마라나타는 언약 체결과 같은 의미를 가졌습니다. 바울이 고린도전서를 마무리하면서 이 단어를 사용한 것은 이 서신이 단순한 편지가 아니라 언약적 성격을 가진 문서임을 암시합니다. 저주와 축복의 선언 사이에 위치한 마라나타는 주님의 재림과 함께 최종적인 심판과 구원이 이루어질 것임을 상기시킵니다.
마라나타는 오늘날에도 여전히 중요한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 단어는 단순한 종교적 표현을 넘어 주님의 재림에 대한 소망과 기대, 그리고 그에 합당한 삶을 살아가야 한다는 도전을 담고 있습니다. 마라나타의 고백은 우리에게 주님을 사랑하고, 그분의 오심을 기다리며, 그 날에 부끄럽지 않게 살아가라고 상기시켜 줍니다.
코람데오

코람 데오(Coram Deo)는 라틴어로 ‘하나님 앞에서’라는 뜻을 가진 기독교 신학 용어입니다. 이는 ‘앞에’라는 의미의 ‘코람(coram)’과 ‘하나님’을 의미하는 ‘데우스(Deus)’의 탈격형인 ‘데오(Deo)’가 결합한 합성어입니다. 이 표현은 매 순간 하나님 앞에 서 있는 사람처럼 하나님의 영광 아래 살아가라는 의미를 담고 있으며, 사도 바울과 칼빈이 좌우명으로 삼았던 말이기도 합니다. 코람 데오는 ‘코람 호미니부스(coram hominibus, 인간 앞에서)’와 대비되는 개념으로, 세상이나 사람들 앞에서의 명예보다 오직 하나님 앞에서 하나님의 뜻을 구하고 분별하며 사는 삶을 의미합니다.
코람 데오의 어원적 의미
코람 데오는 라틴어에서 유래한 표현으로 깊은 신학적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 라틴어 어원: ‘코람(coram)’은 ‘면전에서’ 또는 ‘앞에서'(in the presence of)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으며, ‘데오(Deo)’는 ‘데우스(Deus, 하나님)’의 탈격형입니다. 탈격은 명사를 부사처럼 사용하기 위한 문법적 형태로, 이 두 단어가 결합하여 ‘하나님 앞에서’라는 의미의 ‘코람 데오(Coram Deo)’가 되었습니다. 영어로는 ‘before God’ 또는 ‘before the face of God’로 번역됩니다. 이는 하나님의 임재 속에서 살아가는 것, 즉 하나님이 항상 우리를 지켜보고 계신다는 인식 하에 살아가는 것을 의미합니다.
- 신학적 배경: 독일의 신학자 게하르트 에벨링은 코람 데오와 비슷한 의미로 ‘임재관계(Coram-Relation)’라는 용어를 사용했는데, 이 개념은 마르틴 루터의 사상에서 비롯되었습니다. 이는 하나님의 임재 앞에서, 그리고 세상 앞에서 인간의 상황을 다루는 것을 의미하며, 물질적 존재론에서 관계적 존재론으로의 전환을 나타냅니다. 이러한 신학적 배경은 코람 데오가 단순한 종교적 표현을 넘어 깊은 철학적, 신학적 의미를 내포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종교개혁 시대의 코람 데오
코람 데오는 16세기 종교개혁 시대에 특히 중요한 의미를 가졌습니다:
- 종교개혁의 핵심 사상: 코람 데오는 부패가 극에 달했던 16세기 중세시대에 종교개혁가들이 그리스도인들로 하여금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살도록 강조한 삶의 방식을 요약한 말입니다. 이는 종교개혁의 다섯 가지 핵심 슬로건인 ‘오직 성경(Sola Scriptura)’, ‘오직 믿음(Sola Fide)’, ‘오직 은혜(Sola Gratia)’, ‘오직 그리스도(Solus Christus)’, ‘오직 하나님께 영광(Soli Deo Gloria)’의 기초가 되는 개념이었습니다. 종교개혁가들은 당시 교회의 부패와 세속화에 맞서 하나님 앞에서의 진정한 신앙과 삶의 방식을 강조했습니다.
- 칼빈의 좌우명: 스위스 제네바의 종교개혁가였던 칼빈(Calvin)의 일생을 지배했던 중요한 삶의 좌우명 중 하나가 ‘코람 데오’였습니다. 칼빈은 이 원칙에 따라 모든 삶의 영역에서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고,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살아가는 것을 강조했습니다. 그에게 있어 코람 데오는 단순한 종교적 표현이 아니라 삶의 모든 측면을 규정하는 원칙이었습니다.
코람 데오의 실천적 의미
코람 데오는 오늘날 기독교인들의 삶에 실천적인 의미를 제공합니다:
- 하나님 중심의 삶: 코람 데오는 사람이나 세상의 평가보다 하나님의 평가를 중시하는 삶의 태도를 의미합니다. 시편 139편 1절에서 “주께서 나를 살펴 보셨으므로 나를 아시나이다”라고 말씀하듯이, 하나님이 우리의 최종 평가자임을 인식하고 살아가는 것입니다. 이는 SNS를 통한 상향 비교나 타인의 시선에 연연하는 현대 사회에서 특히 중요한 가치관입니다. 코람 데오의 삶은 하나님의 눈길을 의식하며, 그분의 능력과 영광과 은혜 앞에서 살아가는 것을 의미합니다.
- 일관된 신앙생활: 진정한 코람 데오 신앙생활은 교회에서뿐만 아니라 일상의 모든 순간에서 하나님을 의식하고 그분의 뜻대로 살아가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는 주일에만 신앙인으로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매 순간 하나님 앞에 서 있다는 의식을 가지고 살아가는 것입니다. 하나님 주의(主義)로 살아가는 것, 즉 하나님의 관점에서 늘 내 앞에 계시는 하나님을 두려워하며, 늘 나와 함께하시는 하나님을 신뢰하고, 주 앞에서뿐만 아니라 사람들 앞에서도 동일한 믿음을 지켜나가는 삶이 코람 데오의 실천입니다.
코람 데오는 단순한 신학적 개념을 넘어 오늘날 기독교인들의 삶의 방향을 제시하는 중요한 원칙입니다. 하나님 앞에서 살아간다는 의식은 우리의 행동, 생각, 말, 관계 등 삶의 모든 영역에 영향을 미칩니다. 진정한 코람 데오의 삶을 살아갈 때, 우리는 세상의 기준이 아닌 하나님의 기준으로 살아가게 되며, 그 결과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삶을 살 수 있습니다.
소명

소명(召命, Calling)은 ‘부를 소(召)’와 ‘목숨 명(命)’이 결합한 단어로, ‘누군가에게 주어진 사명이나 부르심’을 의미합니다. 이 단어는 크게 법률적 의미의 소명(疎明)과 종교적 의미의 소명(召命)으로 나뉘며, 현대에는 자신의 삶에서 의미와 가치를 찾는 직업적 소명으로도 확장되어 사용됩니다. 소명은 단순한 직업이나 역할을 넘어 개인에게 주어진 특별한 사명감과 책임을 강조하는 개념입니다. 영어로는 ‘Calling’이나 ‘Vocation’으로 표현되며, 특히 ‘Vocation’은 ‘천직’이라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습니다.
법률적 의미의 소명(疎明)
소명(疎明)은 법률 용어로 중요한 의미를 가집니다:
- 까닭이나 이유를 밝혀 설명함: 소명(疎明)은 ‘트일 소(疎)’와 ‘밝을 명(明)’의 한자를 사용하며, 무언가를 밝혀낸다는 의미를 가집니다. 일반적으로 까닭이나 이유를 들어 설명하는 행위를 뜻합니다. 법률적 맥락에서는 재판 과정에서 법관이 당사자의 주장이 확실할 것이라고 추측하는 상태를 가리킵니다. 이는 증명보다 낮은 정도의 심증으로, 소송을 빨리 진행할 필요가 있거나 비교적 경미한 소송 절차상 사항에 대해 인정됩니다.
- 변명과의 유사성: 소명(疎明)은 변명(辨明)과 유사한 의미를 가질 수 있습니다. 변명은 ‘옳고 그름을 가려 사리를 밝힘’이라는 의미가 있어 소명과 유사하지만, 현대에는 주로 ‘잘못이나 실수에 대해 구실을 대며 그 까닭을 설명하는 행위’라는 부정적 의미로 사용됩니다. 따라서 소명과 변명은 맥락에 따라 구분해서 사용해야 합니다.
종교적 의미의 소명(召命)
소명(召命)은 종교적 맥락에서 깊은 의미를 가집니다:
- 하나님의 부르심: 기독교에서 소명은 ‘하나님께서 명령하여 부르다’는 뜻으로, 하나님이 그리스도를 믿게 하여 구원을 받도록 세상에서 불러내는 행위를 의미합니다. 이는 하나님의 주권적인 행위로, 하나님께서 부르지 않으면 부름을 받을 수 없는 절대적인 성격을 가집니다. 소명은 예수 그리스도의 구원의 공로를 전제로 하며, 하나님의 은혜로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 성직이나 사명으로의 부르심: 종교적 맥락에서 소명은 특정 개인이 성직자가 되거나 특별한 종교적 사명을 수행하도록 하나님으로부터 받는 부르심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이는 개인의 삶에 깊은 의미와 방향성을 부여하며, 종교적 헌신의 기초가 됩니다.
현대적 의미의 소명
현대 사회에서 소명은 종교적 의미를 넘어 확장된 개념으로 사용됩니다:
- 직업적 소명: 현대에는 소명이 특정 직업이나 일에 대한 깊은 의미와 가치를 찾는 개념으로 확장되었습니다. Dobrow와 Tosti-Kharas(2011)는 소명을 “강렬하고, 의미를 갖는 열정적인 사람이 자신의 영역에서 경험하는 것”으로 정의했습니다. 이는 개인의 정체성과 같은 요소에 중점을 둔 모더니즘적 관점으로, 직업을 단순한 생계수단이 아닌 자아실현과 사회적 기여의 수단으로 바라보는 시각입니다.
- 내적 부르심과 사회적 책임: 현대의 소명 개념은 크게 두 가지 관점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하나는 외적인 힘에 기원을 두고 사회적 의무를 강조하는 신고전주의적 관점이고, 다른 하나는 소명이 내면으로부터 생겨나며 개인적 행복을 강조하는 모더니즘적 관점입니다. 이러한 관점들은 개인이 자신의 일과 삶에서 의미와 목적을 찾는 방식에 영향을 미칩니다.
소명은 단순한 직업이나 역할을 넘어 개인의 삶에 깊은 의미와 방향성을 부여하는 중요한 개념입니다. 법률적, 종교적, 현대적 맥락에서 다양한 의미로 사용되는 소명은 궁극적으로 개인이 수행해야 할 중요한 역할과 책임을 강조합니다. 우리 각자가 자신만의 소명을 발견하고 그에 따라 살아갈 때, 더욱 의미 있고 충만한 삶을 경험할 수 있을 것입니다.
FAQ

Q: 마라나타는 무슨 뜻인가요?
A: 마라나타(Maranatha)는 아람어에서 유래한 단어로 ‘주께서 임하시느니라’ 또는 ‘우리 주여 오시옵소서’라는 뜻입니다. 초대교회 시대에 기독교인들이 널리 사용하던 기도 구절로, 고린도전서 16장 22절에 등장합니다. 박해 시대에 크리스천들은 이 말을 일상적인 인사로 사용하며 예수님의 재림에 대한 소망과 기대를 표현했습니다.
Q: 코람데오는 무슨 뜻인가요?
A: 코람데오(Coram Deo)는 라틴어로 ‘하나님 앞에서’라는 뜻입니다. ‘앞에’라는 의미의 ‘코람(coram)’과 ‘하나님’을 의미하는 ‘데오(Deo)’가 결합한 합성어입니다. 16세기 종교개혁자들이 강조한 개념으로, 사람 앞에서(coram hominibus)가 아닌 하나님 앞에서 살며, 삶의 모든 영역에서 하나님을 의식하고 그분의 뜻을 구하는 삶의 방식을 의미합니다.
Q: 소명은 무슨 뜻인가요?
A: 소명(召命)은 ‘부를 소(召)’와 ‘목숨 명(命)’이 결합한 단어로, ‘누군가에게 주어진 사명이나 부르심’을 의미합니다. 종교적 맥락에서는 하나님이 특정 사람을 부르셔서 특별한 일을 하게 하시는 것을 뜻하며, 현대적으로는 자신의 삶에서 의미와 가치를 찾는 직업적 소명으로 확장되어 사용됩니다. 단순한 직업이 아닌 개인에게 주어진 특별한 사명감과 책임을 강조하는 개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