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랙퀸, 시디, 쉬멜은 성 정체성과 표현에 관련된 다양한 용어들입니다. 드랙퀸은 주로 예술적 표현이나 엔터테인먼트를 위해 여성의 모습을 과장되게 표현하는 사람들을 일컫습니다. 시디(CD)는 크로스드레서(Cross Dresser)의 약자로, 자신의 생물학적 성별과 반대되는 성별의 옷을 입는 사람을 의미합니다. 쉬멜(Shemale)은 여성 호르몬 치료를 받아 여성의 신체적 특징을 가지고 있지만 남성 생식기를 보존한 트랜스젠더를 지칭하는 용어로, 최근에는 경멸적인 용어로 인식되어 사용을 지양하는 추세입니다.
드랙퀸

드래그 퀸(Drag Queen)은 한국어로 ‘여장 남자’라고도 불리며, ‘여장’을 의미하는 ‘드래그(drag)’와 남성 동성애자가 스스로를 칭할 때 쓰는 표현인 ‘퀸(queen)’이 합쳐진 말입니다. 엔터테인먼트를 목적으로 여성의 성별 기호와 성 역할을 모방하고 종종 과장하는 드래그 의상과 화장을 하는 사람을 의미합니다. 역사적으로 대부분의 드래그 퀸은 남성이 여성의 옷을 입는 형태였지만, 현대에는 다양한 젠더 정체성을 가진 사람들이 드래그 퀸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예로 뮤지컬 ‘헤드윅’이나 ‘킹키부츠’에서 드래그 퀸 캐릭터가 등장하며, 배우 조승우가 헤드윅 역할로 많은 관심을 받은 바 있습니다.
드래그 퀸과 트랜스젠더의 차이
드래그 퀸은 트랜스젠더와 명확히 구분됩니다. 트랜스젠더는 물리적·심리적 성 정체성이 일치하지 않는 상태로, 심리적 성에 부합하기 위해 여성 의복을 착용하는 반면, 드래그 퀸은 성 정체성의 혼란 없이 예술이나 오락, 유희를 목적으로 여장을 합니다. 드래그 퀸은 스스로의 성정체성이 남성이기 때문에 남성의 신체 특성을 굳이 감추려 하지 않는 경향이 있습니다. 스커트, 브래지어, 가발, 하이힐, 메이크업 등을 활용하면서도 목젖, 힘줄, 근육, 턱수염, 털 등을 그대로 노출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는 드래그가 성 정체성의 표현이 아닌 예술적 퍼포먼스임을 보여줍니다.
드래그 퀸의 예술적 측면
- 드래그 쇼: 드래그 퀸들은 립싱크, 라이브 노래, 춤 등 다양한 퍼포먼스를 선보입니다. 이들은 카바레, 나이트클럽, 게이 프라이드 퍼레이드, 드래그 미인 대회 등 다양한 장소와 행사에서 활동합니다. 드래그 쇼는 단순한 오락을 넘어 예술적 표현의 한 형태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특히 미국의 리얼리티 쇼를 통해 드래그 문화가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얻으면서 종합예술행위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 드래그 예술의 준비 과정: 드래그 퀸이 되는 과정, 즉 캐릭터가 되어가는 과정에는 몇 시간이 소요될 수 있습니다. 머리모양, 메이크업, 의상은 드래그 퀸에게 가장 중요한 필수 요소입니다. 드래그 퀸은 전형적인 여성보다 훨씬 더 많은 화장을 하여 과장된 모습을 추구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러한 과정은 단순한 분장이 아닌 예술적 창작 과정의 일부입니다.
드래그 퀸의 사회적 의미
드래그 문화는 기존 사회의 성 문화에 비해 본인의 욕망과 몸을 더욱 솔직하고 노골적으로 표현합니다. 드래그는 이성애적 섹슈얼리티에서 벗어난 또 다른 섹슈얼리티의 출현이며, 규범화된 몸에서 벗어난 상태에서 무대에 올라 규범적 몸을 재현하는 과정입니다. 드래그 퀸은 생물학적 여성에게만 추구하던 여성성을 누구보다 완벽하게 표현하며 “여성은 만들어지는 것”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이를 통해 남성성, 여성성과 같은 기존의 섹슈얼리티를 해체하며 젠더 고정관념을 타파합니다. 드래그 문화는 젠더 관념에 얽매이지 않는 사회를 지향하는 정치적 행위예술로 볼 수 있습니다.
드래그 퀸의 역사와 발전
드래그 퀸 문화는 1930년대 이후 성 소수자 문화와 결합되어 퀴어 문화의 하위문화로 자리 잡았습니다. 특히 1969년 뉴욕 스톤월 항쟁 이후 게이 퍼레이드가 시작되면서 드래그 퀸 문화가 확대, 발전되었습니다. 현재는 생물학적 여성이 남장을 하는 ‘드래그 킹’도 드래그의 한 분야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한국에서도 뮤직비디오나 CF 등에 드래그 퀸이 출연하는 등 인식의 변화가 일어나고 있지만, 여전히 드래그 공연을 예술로 인정하기에는 사회적 인식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드래그 퀸은 단순한 여장이 아닌 젠더의 경계를 넘나드는 예술 형태이자 사회적 메시지를 담은 퍼포먼스입니다. 이들의 화장과 의상은 단순한 ‘치장’이 아니라 수십 년이 지나도 변하지 않은 선입관과 편견, 거부감을 가진 대중을 향해 ‘이해’를 바라고 그들 스스로 ‘권리’를 찾으려는 행동의 표현입니다. 드래그 퀸 문화는 성별의 경계를 흐리고 다양성을 존중하는 사회로 나아가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시디

시디(CD)는 크로스 드레서(Cross Dresser)의 약자로, 자신의 생물학적 성별과 반대되는 성별의 옷을 입는 사람, 특히 남성이 여성의 옷을 입는 경우를 지칭합니다. 이들은 자신의 성 정체성에 혼란이 없이 예술, 오락, 유희, 취미 등의 목적으로 이성의 복장을 합니다. 시디는 트랜스젠더나 동성애자와는 구분되는 개념으로, 대부분 이성애자이며 단순히 이성의 복장을 입는 것 자체에서 만족감을 느끼는 것이 목표입니다. 한 예로, 서울 영등포의 G카페에서는 다양한 연령층과 직업을 가진 시디들이 모여 자신들의 취미를 공유하고 있습니다.
시디와 트랜스젠더의 차이점
시디는 트랜스젠더와 명확히 구분됩니다. 트랜스젠더가 자신의 생물학적 성과 심리적 성 정체성이 일치하지 않아 심리적 성에 부합하기 위해 반대 성별의 의복을 착용하는 반면, 시디는 성 정체성의 혼란 없이 취미나 스트레스 해소 등의 목적으로 이성의 복장을 합니다. 시디들은 대부분 자신의 성별에 만족하고 이성과의 관계에도 어려움이 없는 사람들입니다. 이들은 이성의 옷을 입었을 때 자신감이 증대되고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효과를 경험합니다. 또한 자아 안에서 또 다른 자아, 즉 여성적인 자아(남성의 경우) 또는 남성적인 자아(여성의 경우)를 표현하는 방식으로 이해되기도 합니다.
시디 문화와 용어
- 업(Up): 시디 커뮤니티에서는 ‘업(up)’이라는 용어를 사용하여 여장 상태를 표현합니다. 이는 ‘dress-up’이나 ‘make-up’의 줄임말로, 여성 복장을 하거나 화장을 한다는 의미입니다. 화장, 헤어, 의상, 속옷까지 완벽하게 갖춘 상태를 ‘풀업(full up)’이라 부르고, 일부만 갖춘 상태를 ‘부분 업’이라고 합니다. 이러한 용어는 시디들 사이에서 자신의 여장 상태를 설명하는 은어로 사용됩니다.
- 시디 카페: 시디들은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커뮤니티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서울에만 4곳 정도의 시디 전문 카페가 있으며, 이곳에서는 의상, 메이크업, 가발 등을 제공하고 시디들이 안전하게 모일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합니다. 이러한 카페들은 1999~2000년경부터 생겨나기 시작했으며, 시디들이 정보를 교류하고 서로의 경험을 공유하는 장소로 기능합니다. 온라인 커뮤니티의 경우 회원 수가 수만 명에 이르는 대규모 카페도 존재합니다.
시디가 되는 다양한 이유
시디가 되는 이유는 개인마다 다양합니다. 많은 시디들은 어릴 적 호기심에 어머니의 옷을 몰래 입어보거나 화장을 하고 행복해 했던 경험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사람들은 그 기억이 오랫동안 정신을 지배해 좋았던 순간을 다시 한 번 느껴보길 원합니다. 또한 가족 구성원이 여성이 많을 경우 자연스럽게 여성적인 면이 강하게 작용해 시디가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남자는 남자다워야 한다는 어릴 적 부모의 가르침이 압박이 되어 여장을 하는 경우, 단지 여성 옷이 예쁘다는 생각에서 하는 경우 등 다양한 이유에서 여장을 합니다. 일부 시디들은 가부장제의 억압에서 벗어나 해방감을 느끼기 위해 여장을 하기도 합니다.
사회적 인식과 도전
시디들은 사회적으로 많은 오해와 편견에 직면합니다. 이들은 종종 ‘정신병자’라는 비난을 받기도 하며, 가족들에게조차 자신의 정체성을 쉽게 털어놓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실제로 교수, 기업 간부, 공무원 등 사회에서 안정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사람들 중에도 시디가 많지만, 커밍아웃했을 경우 잃을 수 있는 것이 많아 자신이 시디임을 철저히 숨긴 채 이중생활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미국 CIA의 보고서에 따르면, 시디는 대부분 동성애자가 아니고 이성애자이며, 심리적인 스트레스와 긴장을 해소하는 수단으로 여자 옷을 즐겨 입는다고 합니다. 또한 사회적 지위나 학력이 높은 사람이 많고 부부생활에도 문제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시디는 단순히 이성의 복장을 입는 행위를 넘어, 자신을 표현하는 하나의 방식입니다. 이들은 성적 지향이나 성 정체성과는 별개로, 자신의 다양한 면모를 표현하고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방법으로 크로스 드레싱을 선택한 것입니다. 시디에 대한 이해와 존중이 늘어나면, 더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취미와 정체성을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쉬멜

쉬멜(Shemale)은 여성을 나타내는 영어 3인칭 대명사 ‘She’와 남성을 의미하는 ‘Male’의 합성어로, 호르몬 투약 등으로 여성의 2차 성징(가슴 등)을 갖추었으나 남성의 생식기를 가지고 있는 사람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주로 성전환 수술을 완전히 마치지 않은 트랜스젠더를 지칭하며, 동남아시아에서는 ‘레이디보이(Ladyboy)’, 일본에서는 ‘뉴하프(Newhalf)’라고 부릅니다. 이 용어는 포르노 산업에서 자주 사용되어 왔으며, 많은 트랜스젠더들은 이 용어가 자신들의 성 정체성을 무시하고 조롱한다고 생각해 모욕적인 표현으로 여깁니다. 예를 들어, 퀴어문화 축제에 참여한 쉬멜들은 자신들이 단순히 성적 대상화되는 것이 아닌 존중받는 정체성으로 인정받기를 원합니다.
쉬멜의 역사적 배경과 용어의 논란
쉬멜이라는 용어는 1979년 재니스 레이먼드가 자신의 책 《트랜스섹슈얼 제국》에서 성전환자 여성을 경멸적으로 가리키는 말로 처음 도입했습니다. 레이먼드와 메리 데일리 같은 페미니스트들은 쉬멜이 여전히 ‘메일(남성)’이며, 여성의 본질에 대한 남성들의 가부장적 공격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후 MTF(Male to Female) 트랜스젠더 커뮤니티에서 이 용어는 환영받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역사적 배경에도 불구하고, 일부 국가와 커뮤니티에서는 여전히 일상적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특히 한국에서는 이 용어에 대한 거부감이 상대적으로 낮아 보이며, 일부는 자신을 쉬멜이라고 떳떳하게 밝히기도 합니다.
쉬멜과 다른 성 정체성의 차이점
- 트랜스젠더(Transgender): 트랜스젠더는 자신의 생물학적 성과 성 정체성이 일치하지 않는 사람을 의미합니다. 쉬멜은 트랜스젠더의 한 유형으로 볼 수 있지만, 모든 트랜스젠더가 쉬멜인 것은 아닙니다. 트랜스젠더는 성전환 수술의 여부와 관계없이 자신의 성 정체성에 따라 살아가는 사람들을 포함하는 더 넓은 개념입니다. 쉬멜은 특히 여성 호르몬을 투여하고 가슴 수술을 했지만 성기 수술은 하지 않은 상태의 트랜스젠더를 지칭합니다.
- 크로스드레서(Cross Dresser, CD): 크로스드레서는 자신의 생물학적 성별과 반대되는 성별의 옷을 입는 사람을 의미합니다. 이들은 성 정체성의 혼란 없이 예술, 오락, 유희 등의 목적으로 이성의 복장을 합니다. 쉬멜과 달리 크로스드레서는 호르몬 치료나 수술을 받지 않으며, 일시적으로 이성의 복장을 하는 것에 그칩니다. 크로스드레서는 종종 CD라고 줄여 부르기도 합니다.
쉬멜의 사회적 현실과 도전
쉬멜들은 사회에서 많은 편견과 차별에 직면합니다. 이들은 종종 성적 대상화의 대상이 되거나, 성매매와 연관지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실제로 많은 쉬멜들이 인터넷 커뮤니티나 카페 등을 통해 자신의 모습을 드러내며 조건만남을 시도하기도 합니다. 이는 쉬멜들이 일반 사회에서 직업을 구하기 어렵고, 경제적으로 취약한 위치에 놓이기 쉽기 때문입니다. 또한 쉬멜들은 사랑하는 사람이 생겨도 고백을 하지 못하거나, 고백을 받아도 솔직하게 자신의 정체성을 밝히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러한 사회적 현실은 쉬멜들의 정신적, 심리적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쉬멜에 대한 현대적 이해와 인식 변화
최근에는 성 정체성에 대한 이해가 넓어지면서 쉬멜에 대한 인식도 변화하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쉬멜이라는 용어 자체가 트랜스젠더 여성을 성적으로 대상화하고 그들의 정체성을 무시하는 표현이라고 인식하기 시작했습니다. 대신 ‘트랜스젠더 여성’ 또는 ‘논바이너리(Non-binary)’ 등의 더 존중받는 용어를 사용하는 추세입니다. 또한 성 정체성은 단순히 이분법적으로 나눌 수 없는 스펙트럼이라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다양한 성 정체성을 가진 사람들을 더 포용적으로 이해하려는 노력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성 정체성은 개인의 본질적인 부분이며, 모든 사람은 자신의 정체성을 자유롭게 표현할 권리가 있습니다. 쉬멜이라는 용어가 가진 역사적 맥락과 부정적 함의를 이해하고, 트랜스젠더 커뮤니티가 선호하는 용어를 사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더 포용적이고 존중하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는 다양한 성 정체성에 대한 교육과 이해가 필요합니다.
FAQ

Q: 드랙퀸(Drag Queen)이란 정확히 무엇인가요?
A: 드랙퀸은 주로 남성이 엔터테인먼트나 예술적 표현을 위해 과장된 여성적 특징(화려한 메이크업, 가발, 의상 등)을 모방하고 퍼포먼스하는 사람을 말합니다. 이는 성 정체성이나 성적 지향과는 별개로, 하나의 예술 형태나 직업으로 간주됩니다. 드랙 퍼포먼스는 립싱크, 댄스, 코미디 등 다양한 형태로 이루어지며, 종종 젠더 규범에 대한 도전과 비판을 담고 있습니다.
Q: 시디(CD)는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나요?
A: 시디(CD)는 크로스드레서(Cross Dresser)의 약자로, 자신의 생물학적 성별과 반대되는 성별의 옷을 입는 사람을 의미합니다. 이들은 성 정체성의 혼란 없이 취미, 스트레스 해소, 자기표현 등의 목적으로 이성의 복장을 합니다. 크로스드레서는 트랜스젠더와 달리 성 정체성에 혼란이 없으며, 대부분 이성애자로, 단순히 이성의 옷을 입는 행위 자체에서 만족감을 느낍니다.
Q: 쉬멜(Shemale)이라는 용어는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나요?
A: 쉬멜(Shemale)은 여성 호르몬 치료를 받아 여성의 2차 성징(가슴 등)을 갖추었으나 남성 생식기를 보존한 트랜스젠더를 지칭하는 용어입니다. 그러나 이 용어는 현재 많은 LGBTQ+ 커뮤니티에서 경멀적이고 성적으로 대상화하는 표현으로 간주되어 사용을 지양하고 있습니다. 대신 ‘트랜스젠더 여성’이나 ‘트랜스 여성’과 같은 더 존중받는 용어를 사용하는 것이 권장됩니다.